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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저는 무엇인가?
불교에는 몇 가지의 무기가 있는데 전륜성왕이 가지고 다닌다고 하는 최강의 무기인 륜 또는 윤이라고 하고 차크람 이라고도 한다.
칠성신님의 탱화를 보면 두 손에 들고 있는 것이 그것이다.
그리고 불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卍(만) 자 또한 이것을 표현한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전륜성왕은 전륜을 들고 있고, 금륜이나 은륜도 있다.
생김새가 마치 부메랑과 같이 대칭적이고 원형적인 느낌이어서 날리는 무기일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나머지 하나가 오늘 설명하고자 하는 금강저이다.
금강저의 뜻을 번역한 것이 다이아몬드 이지만 다이아몬드는 금강저의 참된 의미에 비하면 약하기 짝이 없다.
그리고 금강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던 시기에는 다이아몬드는 있지도 않았다.
금강저의 주인
인도 신화에 있는 제석천의 무기이다.
제석천은 제우스와 비슷하고 동아시아에서 석재환인이라고도 한다. 동아시아라고는 하지만 우리나라의 단군신화에서 쓰이는 인물이다.
야훼를 하나님으로 쓴 듯이 여호와가 하나님 즉 여호와하나님 이런 식으로 쓰이듯
석재환인으로 쓰였다고 한다.
이 말씀은 자현스님의 말씀을 빌렸다.
설명이 길어졌지만 간단히 말해 첫 줄에서 말한 제석천의 무기이다.
금강저의 힘
금강저는 벼락의 힘을 가지고 있는 무기이다.
제우스가 번개를 다루는 것과 비슷하다.
금강저를 보면 끝에 모이는 가지가 보인다. 이 각각의 가지는 벼락이며 위 사진의 금강저는 오고저이다.
중앙의 번개창을 중심으로 사방으로 뻗었다가 다시 뭉치는 각각의 벼락들을 헤아려 오고저라 칭하는 것이다.
그 무엇으로도 부술 수 없고 내리치는 벼락은 모든 삿된 것을 물리친다.
부처님의 불상을 봉안할 때 삿된 기운을 쫓고 정화의 의미로 함께 봉안하기도 한다.
금강저의 종류
벼락창이 한 개라면 독고저라고 하고 세 개라면 삼고저, 다섯 개라면 오고저라고 하며 여덟 개면 팔고저, 아홉 개면 구고저라고 한다.
위 사진은 오고저이다.
요령도 있다. 손잡이에 금강저의 모양이 있는 것을 금강령이라고도 한다.
그리고 신중단의 신장님들의 그림을 보다 보면 위태천이라는 신이 3지창 비슷한 요란한 검을 들고 있는데 그것 역시 금강저이다.
참고자료로 그림을 준비했다.
금강저의 종류는 참 많다.
3 귀면뿐만 아니라 다귀면 금강저도 있다.
3 귀면 도끼도 있고 금강저 칼도 있다.
응용범위가 무궁무진하니 갖다 붙이면 다 되는 듯하다.
사용하는 도구가 벽사의 힘을 갖고자 하거나 삿된 것을 물리치는 힘을 원할 때 금강저를 차용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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